한화시스템이 인체 발열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 측정을 위한 국제표준을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하는 ‘열화상 카메라 온도센서의 해상도, 온도 동적범위 및 온도 정확도 시험방법 국제표준’ 개발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체온을 측정하는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는 코로나19 이후 보급이 크게 늘었으나 제대로 된 성능 측정기준이 없어 일부 제품의 오작동 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한화시스템은 1978년부터 전자광학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제공하고 실증시험과 데이터 분석을 맡아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국제표준안을 선보인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열화상 카메라가 더욱 정확하고 정밀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완벽한 K-방역 기준이 국민건강을 지키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열화상 카메라는 현재 안전성과 인체 유해성을 기준으로 하는 전자파 인증만 받고 있다.
해상도별 시험표준, 동적범위 및 온도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과 기준 등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표준이 제정되면 기기 정확성을 높이고 불량제품을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