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서류에 해커의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엔테크는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과 관련한 서류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환자 관련 기록이 피해를 입었다는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이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 사이버 공격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서류 접근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로고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 <연합뉴스>


화이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화이자나 바이오엔테크의 시스템은 침입당한 적이 없으며 우리는 어떤 개인적 데이터에도 접근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이를 놓고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유럽연합(EU) 내 의약품과 백신의 평가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