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미국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들을 위해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한다.

HMM은 국내 기업들의 긴급한 대미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10일 부산 HPNT(HMM부산신항터미널)를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임시선박으로 4600TEU급 HMM 포워드호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HMM, 미국 수출에 어려움 겪는 국내기업 위해 임시선박 계속 투입

▲ HMM 포워드호가 10일 오후 출항을 앞두고 부산신항에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 HMM >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코로나19사태로 2020년 상반기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선박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도 부족한 상황을 맞고 있다.

HMM은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 이후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해왔다.

이번 임시선박에 선적된 총 3900TEU의 화물 가운데 약 55%의 물량이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졌다.

HMM은 미국 수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12월 말에도 5천TEU급 컨테이너 선박 1척을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2021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HMM 관계자는 “임시선박 투입을 통해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