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이 좋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로고.

▲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


캐나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백신 출시 이후에도 안전성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만약 안전 우려가 발견되면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공급되는 백신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 등 만 16세 이상의 취약계층에 먼저 투여하기로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하면 백신 첫 접종분은 승인한 다음주에 배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정부는 화이자와 2천만 회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 안에 24만9천 회분의 백신을 먼저 공급받기로 했다.

캐나다 정부는 백신 구매량을 최대 5600만 회분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2일 영국이 처음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허가했고 4일에는 바레인이 허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긴급사용이 결정되면 이르면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