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가가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전기차시장 성장에 맞춰 더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평가했다.
미국 CNBC는 3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는 앞으로 세계 전기차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한 단계 높이면서 주가가 지금보다 30% 넘게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2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73% 떨어진 568.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 마감 뒤 현재는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힘입어 2.48% 오른 582.93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전기차시장 전반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전기차산업이 성장할수록 테슬라 성장세도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사들은 대체로 테슬라 주가 상승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60달러로 높여 잡았고 최고 도달 가능 주가는 1천 달러로 제시했다.
테슬라가 2023년까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60달러에서 540달러까지 높여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