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안에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본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21개 기술에 대해 수출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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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올해 안에 한국형전투기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기술수출 허가로 정부가 한국형전투기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21개 기술 가운데 구체화가 필요한 부분은 사업추진 중 추가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와 11월에 투자 가계약을 맺었고 미국 기술이전도 1차협상이 마무리 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르면 올해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수주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위사업청은 8일 정부 대표단이 11월30일 미국을 방문해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21개 기술에 대해 수출허가 승인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한국형전투기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한국형전투기 본계약을 체결하면 10년6개월 동안 6조4천억 원 규모의 수주가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개발이 성공할 경우 9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양산계열을 추가로 맺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