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백신 개발도 상황을 크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 전망했다.

로이터는 1일 무디스 보고서를 인용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심각한 충격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 "코로나19 백신 나와도 내년 세계경제 회복은 더딜 전망"

▲ 신용평가사 무디스 로고.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세계 경제전망을 바꾸기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다수 국가가 이미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국가부채도 매우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악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뤄진다고 해도 내년에 경제회복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경제에 절대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세계 주요 G20국가 올해 경제성장률은 -3.8%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4.9%, 2022년에는 3.8%로 반등을 예상했다.

무디스는 "올해 10월까지 세계 경제에 나타난 코로나19 사태 충격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며 "경제 회복은 국가별로 불균형하게 이뤄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