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주택분양 호조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2015~2019년 감소흐름을 보였던 주택분양 실적은 2020년부터 반등해 향후 안정적 실적 증가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주택분양 확대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장기조 속에 신사업 구체화가 투자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644억 원, 영업이익 88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6.6%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2만9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만6616세대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분양실적 증가폭이 매우 크다.
주택분양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분양시점 이후 2~3년 동안 현금을 꾸준히 만들어낸다.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세도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 주택부문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영업이익을 얻느냐를 나타내는 매출 총이익률이 3분기 22.5%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GS건설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이 모듈러건축, 데이터센터, 2차전지 재활용,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스마트양식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먹거리 확보는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