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새로 출범하는 방송 통합 스튜디오를 통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하고 할리우드 영화도 정상 개봉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콘텐트리 로고.

▲ 제이콘텐트리 로고.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에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방송사업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출범할 것으로 예정된 스튜디오의 기업가치가 1조~1조2천억 원으로 인정받으면서 대규모 자본조달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스튜디오를 통해 드라마 기획, 투자, 제작, 유통 등 방송 제작공정을 일원화할 수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 드라마 1, 2위인 ‘SKY캐슬’, ‘부부의 세계’를 제작해 드라마 제작역량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자금을 확보한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텐트폴(기대작) 드라마도 제작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18편의 방송이 편성돼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3편 더 늘어나는 것이다.

극장사업에서는 코로나19로 올해 할리우드 영화 여러 편이 개봉되지 못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추가 지연없이 개봉하는 등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제이콘텐트리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메가박스 지분 17.3%를 1100억 원에 재취득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메가박스 지분율은 90.8%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올해 6~7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의 관객 수가 2019년의 70~80% 수준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5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31.4%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