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12월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월16∼24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를 한 결과 12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는 11월보다 2.0포인트 하락한 72.0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업황 경기전망지수가 12.2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 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10월부터 2개월 연속 경기전망지수가 반등했지만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12월 경기 전망은 78.4로 11월보다 2.6포인트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의 12월 경기 전망은 68.7로 11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67.4로 2.4포인트 낮아졌으며 건설업은 75.0으로 1.8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들은 가장 어려운 점으로 '내수 부진'(69.9%)을 꼽았다. 기업 사이 과당경쟁(39.3%)과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 지연(22.4%)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9.5%로 9월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