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다차로 하이패스'를 개통한 고속도로 영업소 위치도. <한국도로공사> |
한국도로공사가 하이패스 차로 2개 이상을 연결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고속도로 영업소 17곳에 추가로 개통한다.
도로공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17개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8월부터 진행한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현행 자동결제시스템인 ‘하이패스’ 차로가 2개 이상 연결된 형태다. 하이패스가 설치된 차량은 고속도로 요금소(톨게이트)를 거칠 필요 없이 지나가기만 하면 하이패스가 인식된다.
도로공사가 올해 말까지 다차로 하이패스를 개통할 영업소는 수도권 6곳(김포, 시흥, 청계, 성남, 구리남양주, 동서울)와 강원권 1곳(남원주), 충청권 3곳(남세종, 북천안, 송악), 광주전남권 1곳(동광산), 대구경북권 1곳(서대구), 부산경남권 5곳(북부산, 대동, 산인, 칠원, 통영) 등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 하이패스보다 통과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기존 하이패스를 통과할 때 제한속도는 30km/h지만 다차로 하이패스의 제한속도는 50~80km/h다.
이에 따라 한 차로당 차량 통과대수가 최대 64% 늘어나 영업소 부근의 지·정체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차로폭이 넓어 교통사고 예방효과도 있다.
수도권에는 지난해 개통된 서울 영업소와 서서울, 남인천 영업소에 더해 이번에 영업소 6곳에 다차로 하이패스가 추가로 개통되면서 하루 평균 122만 대의 차량이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영업소 차로 위에 설치되어 있던 캐노피를 철거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아울러 야간시간대나 비가 오는 날에도 운전자들이 다차로 하이패스를 잘 볼 수 있도록 차로구조물에 LED 조명시설, 차로 분리시설(방호벽)에 LED 시선유도표지와 보조표지, 차로 분리구간에 매립형 LED 표지병을 설치했다.
차량이 더욱 안전하게 다차로 하이패스에 진출입 할 수 있도록 방호벽 길이를 연장하고 충격흡수시설도 보강했다.
도로공사는 2021년 영업소 28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추가로 설치해 내년 말까지 모두 영업소 60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불편을 감내하고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시기를 조정하고 공사를 조속히 완료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