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구글아시아퍼시픽 광고·영업 총괄에 선임됐다.

2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리 사장은 2021년 초부터 구글아시아퍼시픽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로 자리를 옮겨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광고상품과 영업 전반을 책임진다.
 
구글코리아 사장 존 리 한국 떠나 구글아시아퍼시픽 총괄로 옮겨

▲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후임 구글코리아 사장이 정해질 때까지 리 사장이 구글코리아 사장을 유지한다.

리 사장은 2014년부터 구글코리아 사장을 맡아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을 출석했지만 한국 매출과 납세 등에 잘 알지 못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내놓아 비난을 받았다.

그는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했던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재직하기도 했다. 2016년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와 함께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8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리 사장은 1968년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0년 미국 칼튼대학에서 컴퓨터공학 학사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2005년 영국 생활용품 회사 옥시레킷벤키저코리아 사장을 거쳐 영국 유통회사 테스코에서 중국, 말레이시아 등 사업을 맡았다. 2014년 구글코리아 사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