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전지박공장에서 19일(현지시각) 전지박 초도양산품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솔루스> |
두산솔루스가 헝가리 전지박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양산에 들어갔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을 생산하는 헝가리 제1공장에서 19일 전지박 초도양산품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올해 4월 시양산 샘플 공급을 시작한 뒤 7개월 만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품질 평가와 인증을 모두 통과해 전지박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에 앞서 두산솔루스는 헝가리 공장 준공 전에 이미 1년 생산량 1만 톤의 80%가량에 이르는 물량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맺었다.
두산솔루스는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전지박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부터 글로벌 전지박 수요는 51만 톤으로 공급 5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기차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로 유럽 지역은 극심한 전지박 공급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솔루스는 제1공장에 이어 연산 1만5천 톤 규모의 헝가리 제2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연산 7만5천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양산 출하까지 성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사와의 시너지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안정적 외형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