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조선호텔에 현금과 현물 등 모두 2700억 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약 2706억 원 규모로 제3자배정 증자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마트 신세계조선호텔에 2706억 출자, "호텔 운영자금 지원"

▲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신세계조선호텔은 보통주식 1851만3619주를 제3자배정 증자방식으로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1만4616원이다. 납입일은 12월4일이다.

이마트는 현금 1800억 원(66.5%)과 현물 906억 원(33.5%)을 출자한다. 현물 대상은 서울 중구 소공로 112 일대 웨스틴조선호텔 사무동 토지 및 건물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약 4억4천만 원의 임차료를 이마트에 지불했는데 이번 출자로 매년 10억 원 수준의 임차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이마트의 신세계조선호텔 지분은 99.92%에서 99.96%로 높아진다.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4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신세계조선호텔에 988억 원을 지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