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박셀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치료질환 확장 가능성이 확인돼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16일 오전 10시55분 기준 박셀바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0.00%(1만8900원) 높아진 8만1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간암 치료제 'VAX-NK'와 다발골수종 치료제 'VAX-DC'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9개 암종과 관련된 'VAX-NK'의 응급임상 결과 간전이 췌장암, 다발골수증, 지방육종, 진행성간암 등 4건에서 완전관해(CR), 교모세포종에서 부분관해(PR)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관해는 몸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부분관해는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힘들고 간에 전이된 4기 환자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간전이 췌장암의 완전관해는 고무적 결과"라고 분석했다.
추가 암종과 관련해 완전관해가 관측된 만큼 신약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모두 4개 암종과 관련해 완전관해가 나타난 만큼 'Vax-NK'의 파이프라인 확장성과 신약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박셀바이오의 현재 시가총액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파악했다.
박셀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항암면역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올해 9월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