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완전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제로카본'을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금융 2050년 탄소배출 제로 선언, 조용병 "선한 영향력 확산"

▲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2050년까지 신한금융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두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와 온실가스 및 에너지목표 관리업체 총 1042곳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을 산출해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아시아 금융그룹 가운데 탄소 완전 감축을 선언한 것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신한금융은 그룹 자체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46%, 2040년까지 88% 감축하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38%, 2040년까지 69%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고탄소 배출기업 및 산업 대상 대출과 투자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신한금융은 최근 국내 최초로 2021년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글로벌 운영위원회에 아시아태평양부문 대표를 배출하는 등 친환경금융 확산에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친환경금융 확대는 미래세대를 위한 금융의 필수적 역할"이라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