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프렌즈가 중국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라인프렌즈는 중국 광군제 기간에 온라인쇼핑몰에서 매출 207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라인프렌즈 중국 광군제에서 207억 온라인 판매, "캐릭터 브랜드 덕"

▲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숍 '라인프렌즈스토어'.


광군제는 중국 이커머스기업 알리바바가 매해 11월11일마다 개최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할인 이벤트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광군제는 2번에 걸쳐 모두 4일동안 진행됐다. 

25만 개 브랜드와 8억 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인프렌즈가 중국의 아이돌가수 왕위엔과 협업한 ‘ROY6’ 캐릭터 컬래버 제품은 8일 라이브 방송에서 15분 만에 10만 개 넘게 팔리는 기록을 썼다.

브라운앤프렌즈, BT21, ROY6 등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패션 및 문구 제품 등도 높은 판매량을 냈다.

라인프렌즈는 2015년 광군제에 처음 참가한 뒤 3년 연속 영유아 완구류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중국 캐릭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중국에서 단단한 캐릭터 브랜드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번 광군제에서 좋은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캐릭터 지식재산(IP) 비즈니스 역량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 반응에 맞춘 다양한 지식재산과 제품, 콘텐츠는 물론 라이브 방송 플랫폼 등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하며 중국 MZ세대와 접점을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MZ세대는 1980~200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라인프렌즈는 캐릭터사업을 하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2015년 1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으로부터 분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