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이재현 그룹회장의 경영공백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재현 공백 장기화' 대비에 나선 CJ  
▲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은 15일 주요 계열사 전략기획책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새로 조직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14일 공판에서 징역 6년형의 중형이 구형되자, 경영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가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협의체는 개별 계열사의 전략기획 역량을 높이는 한편, 그룹 대응이 필요한 전략의 공유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J 측은 “이재현 회장 부재로 계열사 별로 주요 사업전략의 추진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전략의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사 전체의 힘을 모아 신사업 개발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지난해 7월 이 회장이 구속된 이후 성장세가 꺾여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치의 70% 달성에 그치고 매출도 목표로 세운 30조에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