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삼일회계법인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회계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펀드 설정금액 기준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410억 원)에서 최대 15.2%(78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설정금액 5146억 원 가운데 최대 783억 원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삼일회계법인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회계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펀드 설정금액 기준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410억 원)에서 최대 15.2%(78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7월1일부터 4개월 동안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46개(설정금액 5146억 원)에서 투자한 자금 가운데 최종투자처를 확인한 63곳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했다.
투자처 63곳에 투입된 펀드자금은 3515억 원이었다.
투자유형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 1277억 원, 주식 1370억 원, 채권 724억 원, 기타 145억 원 등이다.
실사 결과 투자금액 3515억 원 가운데 회수가 의문시되는 C등급이 83.3%(2927억 원)를 차지했다.
전액회수가 가능한 A등급(45억 원)과 일부 회수할 수 있는 B등급(543억 원)은 16.7%에 그쳤다.
삼일회계법인은 채권보전조치 가능성, 담보권 확보 여부, 사업 진행 및 회수 리스크 분석 등을 통해 예상 회수율을 추정했다.
최종투자처에 투입된 3515억 원을 뺀 2200억 원가량은 횡령이나 돌려막기 등으로 실사 자체가 불가능했다.
금감원은 실사결과를 반영해 기준가격 산정 관련 자율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초자산의 권리관계가 불분명해 손해액을 확정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