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 대통령선거에 따른 금융 및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행은 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미국 대선의 금융시장 영향 점검, “금리 환율 변동성 커져"

▲ 한국은행 로고.


이날 회의에는 이승헌 부총재와 외자운용원장,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루에 20원 가까이 급등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다 오후 들어 하락반전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7%포인트 내린 0.9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1.56%로 0.045%포인트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자 그동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한 금리·환율에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미국 대선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