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물적분할한 분산탄사업을 직원들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긴다.
한화는 2일 이사회에서 분산탄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지분 40만 주(100%) 가운데 31만2000주(78%)를 '디펜스케이'에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1주당 매각가격은 2만5천 원으로 매각규모는 78억 원에 이른다.
한화는 “분산탄 이슈를 해소하고 국제사회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펜스케이는 한화에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로 옮기는 직원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한화는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지분 매각을 위해 경쟁입찰 절차를 거쳐 적법한 기준에 따라 디펜스케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협상을 진행해왔다.
한화는 매각 뒤 잔여 지분 전량인 8만8천 주(22%)는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로 옮겨가는 임직원들에게 위로금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에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로 옮겨가는 직원은 220여 명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7월 지속가능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방산부문 분산탄사업의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분산탄은 공중에서 자탄을 흩뿌리는 방식의 무기체계로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비인도적 무기체계라는 비판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