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중공업의 2020년 수주목표를 기존 115억9500만 달러에서 73억2천만 달러로 낮췄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 목표가 71억7200만 달러에서 44억9200만 달러로, 해양부문 목표가 18억3300만 달러에서 6억4300만 달러로 각각 낮아졌다.
엔진기계부문 목표는 16억600만 달러에서 12억3천만 달러로, 플랜트부문 목표도 1억5700만 달러에서 9700만 달러로 낮아졌다.
반면 특수선부문 목표는 8억2700만 달러에서 8억58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도 수주목표를 기존 42억5천만 달러에서 32억500만 달러로 낮췄다는 공시도 함께 냈다.
현대미포조선도 별도 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목표를 기존 36억5천만 달러에서 25억64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이 거느린 3개 조선 자회사의 2020년 합계 수주목표는 기존 194억9700만 달러에서 130억8900만 달러로 낮아졌다.
조선부문 목표만 놓고 보면 156억9400만 달러에서 102억6100만 달러로 줄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까지만 해도 여름휴가 뒤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으로 번지며 상황이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선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주목표를 현실적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