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코로나19에 따른 공사지연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후퇴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63억 원, 영업이익 102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우건설 코로나19로 공사 밀려 3분기 실적 후퇴, 수주잔고는 늘어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560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7.9%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최근 다시 주택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해외사업장도 차츰 정상화되고 있어 연말부터 본격적 매출과 영업이익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5조8453억 원, 영업이익은 305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 영업익은 4.5%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올라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신규수주는 8조4745억 원으로 올해 목표의 66%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규수주가 14.2%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35조294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5천억 원가량 늘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공급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994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다. 이는 올해 주택공급 목표인 3만5천 세대의 76% 수준이다.

대우건설이 3만5천 세대 분양에 성공한다면 이는 올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기도 하다. 

해외사업도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과 알포 접속도로 현장,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사업에서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