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10-29 0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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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제품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영태 대한유화 대표이사 사장.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유화 주가는 28일 19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중국경제 회복에 따라 폴리에틸렌(PE) 등의 수출이 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설비 증설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대한유화의 주력 제품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등은 올해 3분기부터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올해 3분기 에틸렌, 프로필렌 설비의 가동률은 100%를 상회했다”며 “부타디엔은 9월부터 가격이 반등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확대됐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기존 주력제품 외에 특수제품의 판매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전방산업 가동률 개선으로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용 폴리에틸렌 수출 역시 3분기에 직전 분기보다 늘었다”며 “전기차배터리시장의 성장에 따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용 폴리에틸렌 판매량 확대로 지속적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한유화는 생산설비의 증설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추진하는 2022년 스티렌 모노머(SM) 설비 신설과 2022년 4분기 나프타 분해시설(NCC) 증설 프로젝트는 지연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잉여 기초유분을 활용한 후속 다운스트림 투자 확대로 원가 절감 및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39억 원, 영업이익 15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1% 줄지만 영업이익은 3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