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로 영향으로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후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86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코로나19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다 뒷걸음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핵심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6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4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면세점과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국내사업 매출은 2019년 3분기보다 28% 감소한 6727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사업 매출은 4232억 원으로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3% 줄었다.

이니스프리는 2020년 3분기 매출 803억 원, 영업손실 2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8%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온라인채널 운영으로 올해 2분기와 비교해 적자폭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

에뛰드는 2020년 3분기에 매출 266억 원, 영업손실 51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영업손실폭이 축소됐다.

에스쁘아는 2020년 3분기 매출 102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직영점 축소와 면세점 매출 감소로 전체 실적이 나빠졌다.

에스트라는 2020년 3분기 매출 216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0% 늘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은 감소했지만 비용 효율화 작업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020년 3분기에 매출 172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코로나19로 방문 고객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외 화장품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혁신 제품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