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QR코드 결제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와 부산시는 동백전 QR결제 가맹점 모집과 QR키트 보급, 시민 대상 홍보 등을 거쳐 11월9일부터 동백전의 QR결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 KT가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수수료가 없는 QR결제를 도입한다. < KT > |
KT가 이번에 동백전 사용에 적용하는 QR결제방식은 카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결제금액은 결제 다음날 바로 정산된다.
사용자들도 카드 없이 동백전을 이용할 수 있다. 동백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결제 버튼을 누르고 금액만 입력하면 된다.
지금까지 동백전은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그의 계정에 충전한 뒤 계정에 연결한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결제를 할 때마다 카드수수료가 발생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컸다. 소상공인들은 동백전 결제금액도 수일 뒤 정산받아 여유자금 운용에 제약이 있었다.
KT와 부산시는 동백전 QR결제가 활성화되면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한 해 30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철 KT 블록체인 비즈센터장 상무는 “QR결제는 지역화폐가 활성화된 지역의 필수 결제수단”이라며 “KT는 앞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