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

GC녹십자는 21일 글로벌 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316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허은철'>허은철</a>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GC녹십자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코로나19 백신 5억 도즈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1도즈는 1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GC녹십자는 "국내 백신 생산시설 일부를 전염병대비혁신연합이 지원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어느 제약사의 백신을 생산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해체트 전염병대비혁신연합 대표는 "2021년 말까지 20억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에 배포하겠다"며 "코로나19 백신의 빠르고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사전에 백신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백신 제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전염병대비혁신연합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전염병 예방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염병예방혁신연합은 전염병의 위험에 대비해 백신의 사전개발 및 비축을 위해 2017년에 설립된 국제 민간기구다.

최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COVAX)'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