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한국은행> |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0.4%로 집계됐다. 2018년 4%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7%, 비제조업은 2.3%로 감소했다. 2018년 제조업과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모두 4%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7%에서 –2.3%로,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5.9%에서 4.2%로 떨어졌다.
반면 2019년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총자산 증가율은 6.1%로 2018년 5.8%보다 높아졌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2018년보다 하락했다.
2019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2%로 2018년보다 1.4%포인트,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3.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하락폭이 비제조업보다 컸다.
제조업에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에서 4.4%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7.3%에서 4.2%로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3.3%로 2018년과 비교해 각각 0.3%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이 상승하면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며 “영업이익률과 영업외수지 적자가 늘면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1년 전보다 높아졌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부채비율은 115.7%로 1년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28.8%에서 29.5%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한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가운데 74만1408곳의 재무제표를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