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올해 4분기에 진단장비와 진단키트 매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씨젠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씨젠 주가는 27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씨젠은 올해 4분기에 또 한 번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진단장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씨젠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2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26%, 영업이익은 4131.8% 급증하는 것이다.
씨젠은 올해 4분기에 호흡기(코로나19와 기타) 관련 진단키트로만 매출 2541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3429.1% 증가하는 수치다.
대개 4분기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이 유행하기 때문에 호흡기 진단키트시장에서 성수기로 여겨진다. 씨젠은 올해 3분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4분기 진단장비 매출도 지난해 4분기보다 426.4% 증가해 55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의 진단장비와 진단키트는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진단장비 판매 증가는 다시 진단키트 매출의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씨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6억 원, 영업이익 61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729.5%, 영업이익은 2634.6% 급증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씨젠은 4분기 진단장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따져볼 때 우려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