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가 수준이 낮아 상승여력이 크고 소속 연예인들의 컴백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빅히트 목표주가 26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예상 주당 순이익(EPS) 대비 38배로 적정구간인(35~50배)의 하단부”라며 “주가 상승여력이 32%로 매수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예상 주당순이익은 엔터테인먼트시장 환경의 정상화를 가정한 2021~2022년 평균을 예상해 추정됐다.
예상 주당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적정주가 구간(35~50배)는 플랫폼기업인 네이버, 카카오에 적용하는 기준(45~50배)보다 낮고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35~40배)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 관련 매출 비중이 이미 40%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주당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은 35~50배가 적정하다”고 봤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소속 연예인들의 컴백에 따른 실적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탄소년단이 10월 온라인 공연(100만 명 모객)과 11월 앨범만으로 매출 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세븐틴의 19일 발매 앨범은 이미 선주문 110만 장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3집이 26일 발매되며 뉴이스트, 여자친구의 일본 컴백과 엔하이픈 데뷔 등도 앞두고 있다”며 “4분기 실적 기대감은 극대화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발행주식 85%를 취득하겠다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등 소속 연예인과 함께 플레디스엔테테인먼트 소속 세븐틴, 뉴이스트 등까지 아우르며 라인업(진용)이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01억 원, 영업이익 21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3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