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2021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8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3공장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내에는 4공장 기공식이 있을 예정으로 장기 성장에 관한 청사진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90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48% 증가하는 것이다.
1공장과 3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2021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3공장 가동률은 2020년 평균 28%였으나 2021년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의심되고 있는 횡령금액이 자가자본의 0.001%에 불과해 상장 적격성 심사기준인 2.5%에 크게 미달하기 때문이다. 즉 추후에 혐의가 확정되더라도 이는 거래정지나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검찰은 12일 김 사장과 김동중 전무를 외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공소장에 기재된 횡령금액은 47억1261만5천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3억 원 이상 대주주 양도세’의 영향도 적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 등 주요주주의 지분율이 75%, 외국인 지분율이 10%로 두 투자자의 지분율은 85%에 이른다. 나머지 15% 물량 가운데 기관투자자 지분을 제외한다면 3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제한적이다.
진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수한 뒤 연말까지 보유하는 데 부담이 없을 것이다”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