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셀트리온을 찾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상황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기업이 강력한 치료제를 조기에 대량 생산하면 우리는 코로나19를 조기 종식하고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청정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셀트리온 찾아 서정진에게 "최초 코로나19 청정국 될 수 있다"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장 점검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를 돕는 공헌 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조기 광범진단에서 공헌한 우리가 이제는 조기 광범치료에서도 국제사회에서 공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에 바이오헬스본부를 신설해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방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에 더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오래 전부터 주목해왔다”며 “셀트리온을 포함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이미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파르게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항체 치료를 우선으로 받았다”며 “우리 회사가 하는 것은 모든 국민에게 미국 대통령의 치료법을 쓸 수 있게 하는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9월부터 국내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10여 곳과 협력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2·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추출해 만든 치료약이다.

서 회장은 “9만 명분 정도의 약을 이미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리스크는 있겠지만 자신감이 있으니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