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SDS를 놓고 “코로나19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삼성SDS는 하반기부터 IT서비스부문 실적이 정상궤도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정보기술(IT) 투자가 회복되면서 신규 프로젝트와 대외 고객 확보를 재개한 덕분이다.
물류BPO부문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따라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순현금 4조 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수합병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중장기적으로 삼성SDS는 클라우드, 지능형공장, 인공지능, 솔루션 등 4대 전략사업 주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고 비대면업무가 활성화돼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와 K사이버보안 등 사업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방됐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 2조9183억 원, 영업이익 212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물류BPO부문이 성장을 주도하고 IT서비스부문은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전년 같은 기간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