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와 물량 확대, 전기차 관련 매출의 증가로 2021년까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르츠증권 연구원은 14일 “만도가 고객사의 신차 판매 호조에 따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매출 증가, 전기차 베터리 관련 매출 증가 등으로 3분기를 포함해 2021년까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만도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으로 카메라, 레이더 등을 기반으로 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HDA), 자동 긴급제동시스템(AEB), 스마트 크루즈컨트롤(SCC) 기능 등을 완성차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만도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88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것이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요 고객사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올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는 올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으로 매출 8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이를 포함해 2020년 영업이익도 기존 시장 전망치보다 20.3% 증가한 66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만도가 미국에서 베터리전기차에 브레이크와 스티어링을 독점공급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중국과 독일 공장에 수주계약도 체결하면 빠르게 고객사 확보를 할 수 있어 2021년까지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