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중국 면세점과 온라인채널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 면세점과 온라인 매출 늘어"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낮아진 시장 기대치는 충족했지만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 중국 하이난을 중심으로 한 해외 면세점과 중국 온라인채널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29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것이다.

6월 설화수와 라네즈 등 4개 브랜드가 중국 하이난 면세점에 입점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해외 면세점부문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은 관광산업과 면세점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이난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은 하이난 면세 전담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이니스프리 점포의 효율화를 추진하며 온라인채널로 판매경로를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말까지 100개가량의 이니스프리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채널 입점을 늘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온라인채널 매출이 개선세로 돌아서며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서는 시점이 가까워졌다"며 "느리기는 하지만 중국에서 성장의 질은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서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050억 원, 영업이익 18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