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올해까지는 영업이익 감소추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부문의 실적이 부진해 올해까지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등 비효율 매장의 폐점을 통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어 2021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 코로나19와 구조조정비용으로 올해는 실적감소 불가피

▲ 강희태 롯데쇼핑 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쇼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490억 원, 영업이익 2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39.2% 감소하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요 사업부가 실적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산손상과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올해 세전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 4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2021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 비효율 매장을 폐점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전자제품 전문점과 홈쇼핑의 실적 개선 등이 합쳐지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 주가는 현재 모든 악재를 반영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있는 상태이고 추가적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과 주가 대비 기업가치의 매력도를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 비중 확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