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에서도 주력 선종인 LNG(액화천연가스)선박 수주를 따내면서 수주를 늘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 유지, "LNG선 수주가 실적개선 기틀"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발주 쇼크에도 주력 선종인 LNG선을 수주하고 있다”며 “올해 LNG선 수주는 2021년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LNG선박 수주만 따져보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선(FSRU) 1척과 부유식 LNG저장설비 2척, LNG운반선 6척 등 모두 28억3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이 12일 공시한 러시아 노바텍이 주도하는 LNG 프로젝트를 위한 쇄빙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6척 수주까지 포함된 수치다.

올해 수주 목표치의 39%를 LNG선박으로 확보한 셈이다. 전체 물량으로 확대하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의 45%를 채운 것으로 파악됐다.

주력 선종인 LNG선 수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세계 LNG선 수주 점유율도 현재 40%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0%에서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로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런 상황에서 현재 45% 달성률을 보이며 가장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