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과 광동제약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오전 9시25분 기준으로 현대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10.64%(700원) 오른 728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현대약품은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베세틴스크럽세액'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광동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8.13%(850원) 상승한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다. 앞서 광동제약은 2018년 한국먼디파마와 베타딘 등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40여 종을 공동판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포비돈요오드는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지닌 소독약이다. 최근 국내외 실험에서 포비돈요오드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다는 연구발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 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포비돈요오드 성분이 시험관 세포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부분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미생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비돈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 이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며 우수한 바이러스 사멸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9월28일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연구팀은 코 안으로 뿌리는 포비돈요오드 스프레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른 시간에 억제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