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오른쪽)과 이진태 로이드선급아시아 대표이사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암모니아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암모니아추진선의 선급 인증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레지스터(Lloyd-Register)로부터 2만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암모니아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조선사는 새로 개발한 선박이 선급의 기본인증을 받아야 수주영업을 할 수 있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는 로이드선급이 선박의 전반적 안정성과 관련한 검토(HAZID)뿐 아니라 설계도면과 배관 등 세부사항과 관련한 안전성 검토(HAZOP)도 함께 진행해 선박의 안정성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6월부터 로이드선급, 독일 엔진회사 만에너지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s)와 함께 암모니아추진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이 암모니아 추진체계의 기본설계를 맡았으며 만에너지솔루션즈는 암모니아 추진엔진의 개발을 담당했다. 로이드선급은 선박 안전성과 설계 적합성을 검토했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이송과 보관 등이 용이해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의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도 높다.
대우조선해양은 2025년까지 암모니아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은 “이번 암모니아추진선의 기본인증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목표인 선박 탈탄소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특히 건조가 복잡한 컨테이너선으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선박에는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