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공개입찰을 통해 삼성월드타워 매각을 추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삼성월드타워 공개입찰 매각공고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과 관련된 재무자문사로 삼정KPMG, 매각주관사로 교보자산신탁을 각각 선정했다.
공개입찰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고 낙찰자 추첨 및 선정은 13일 실시된다.
1인당 1개 호실만 신청할 수 있고 각 호실에 신청자가 2인 이상이면 추점으로 낙찰자가 결정된다.
적격신청자가 2인 이상인 호실은 5명까지 예비낙찰자가 선정된다. 토지거래계약허가 대상으로 2년 이상의 실거주 목적 신청만 가능하다.
이번 공개입찰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리모델링사업 계획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월드타워를 리모델링해 신규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6월 중순 운용 중인 사모펀드를 통해 삼성월드타워를 420억여 원에 통째로 사들였다.
하지만 사모펀드가 부동산 규제를 피하는 우회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으면서 결국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월드타워 리모델링사업 계획을 철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