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진출 두 달 만에 신규 공급계약을 따냈다.

두산중공업은 16일 전력거래소 본사 사옥에 설치되는 에너지저장장치 주기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에너지저장장치 진출 두 달만에 공급계약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두산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주관사업자인 태경전기산업에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를 포함해 2.4㎿h급 에너지저장장치 주기기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단일 건물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 중 최대 용량이다.

두산중공업은 9월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주관하는 2015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사업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분야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담당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뛰어든 지 두 달 만에 잇달아 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을 비축했다가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2015년 1024㎿(약 1.8조 원) 규모에서 2024년 3만1522㎿(약 35조 원) 규모로 연평균 40%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