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데다 기술주 불안도 지속됐다.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3대지수 모두 하락, 국제유가는 혼조 보여

▲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4.56포인트(0.88%) 하락한 2만7657.4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4.56포인트(0.88%) 하락한 2만7657.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54포인트(1.12%) 내린 3319.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00포인트(1.07%) 하락한 1만793.2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다. 시장도 선물과 옵션 만기일을 맞은 기술주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이 밖에 ‘틱톡’ 매각 관련 소식,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애플 주가는 3.1% 넘게 하락했고 페이스북은 0.9%, 아마존은 1.8% 각각 떨어졌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4.4% 넘게 올랐다.

틱톡과 위챗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0일 이후부터 미국에서 틱톡의 내려받기를 중단하고 위챗의 사용은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라클의 틱톡 인수를 승인하겠다고 밝히면서 서비스 중단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신규 경기부양책도 지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부양책 규모를 키우라고 촉구했지만 의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국제유가는 18일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34%(0.14달러) 상승한 배럴당 41.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35%(0.15달러) 하락한 배럴당 43.15달러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