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베트남에 세 번째 스틸브릿지(철강 소재의 다리)를 지어 기부했다.
포스코는 17일 베트남 껀터(Can Tho)시 카이랑(CaiRang) 지역에서 스틸브릿지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포스코가 베트남 껀터시 카이랑지역에 지은 철강 소재의 다리. <포스코> |
준공식에는 윤훈 포스코베트남 대표법인장과 응우예 티 쭉 린 카이랑 인민위원회 부의장, 박선종 기아대책 베트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해외사업장이 있는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서 철강소재를 사용하는 건축공법으로 주택, 다리, 복지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포스코 스틸빌리지사업’을 펼쳐왔다.
베트남에서도 2014년부터 3년 동안 저소득 가정을 위해 주택, 스틸놀이터, 스틸브릿지 등으로 구성된 마을을 조성해 2018년 유엔(UN)에서 인정한 지속가능 발전목표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껀터시 카이랑에 세운 스틸브릿지는 2016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 2017년 미얀마 여와마을에 이어 포스코가 베트남에 세운 세 번째 스틸브릿지이다.
이번 스틸브릿지에는 조립식 모듈러 교량기술이 적용됐다.
포스코는 필요한 부재를 현지 공장에서 제작한 뒤 건설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고 설치하기 때문에 중장비 반입이 어려운 곳에서도 신속하게 시공하고 품질과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훈 포스코베트남 대표법인장은 “낡은 다리를 스틸브릿지로 교체해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높이고 더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가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껀터시와 협력해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안전한 주거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