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가 적극적으로 중국진출을 모색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엘앤씨바이오는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외진출에 관한 일정이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사장.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사장.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제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품에 관해 중국 내 품목허가를 얻기 위해 중국 임상시험 수행기관(CRO)인 타이거메드 등과 손을 잡았다. 

허가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중국매출이 성장하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8월21일에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합작법인인 엘앤씨바이오차이나는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로부터 2천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사를 모색해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에서도 규제완화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월28일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기존에 폐기물로 분류된 인체유래 지방 조직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활용하는 동종지방 필러 제품인 ‘메가ECM’의 상용화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엘앤씨바이오는 무릎연골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에 관해 2021년 3분기까지 임상을 완료한 이후에 품목허가를 받아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시장은 2018년 기준으로 1조5천억 원 규모이며 매년 1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메가카티가 출시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중국진출과 메가카티와 메가ECM 등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