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이 높고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 높아져, "실적회복에 카카오뱅크 상장도 기대"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8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금융지주와 자회사의 카카오뱅크 보유지분율은 약 33.5%로 파악된다. 카카오뱅크가 상장했을 때 시가총액을 12조 원으로 가정하면 한국금융지주의 평가차익은 약 3조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시장가치에 불확실성이 있고 상장하더라도 바로 매매이익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분가치 증가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장 전 기대감만으로도 기업 가치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개선 흐름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100억 원대 순손실을 봤으나 2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800억 원을 거뒀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트레이딩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증권 중개수익도 이전 분기보다 22.7% 늘었다”며 “올해 연결 순이익 전망치도 22%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조9980억 원, 영업이익 7970억 원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순영업수익은 13%, 영업이익은 1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