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몸에 좋은 성분을 발견해 화장품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요즘은 제약업계가 더 빠르다”며 “제약회사들이 화장품에 적용하는 성분이 이미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흥주 대표는 동국제약 해외사업 확대의 주역인 만큼 중국 화장품시장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대 출신인데 1989년 동국제약에 입사해 해외사업부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08년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을 맡기도 했는데 동국제약이 동남아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유럽, 일본, 중남미 등에 진출하는 데 힘을 쏟았다.
동국제약은 2019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11.7%를 수출로 거뒀다. 동국제약의 2019년 수출액은 563억 원인데 국내 제약사 가운데 500억 원 이상을 수출한 제약사는 5곳에 불과하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화장품사업은 마데카크림을 중심으로 마데카 멜라캡쳐앰플(기미, 잡티 주름개선 화장품) 등의 수요도 급증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진출 초반에는 실적이 미미할 가능성이 있으나 헬스케어부문에서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