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4분기에 대형 해외수주를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코로나19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해외 프로젝트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대건설이 4분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과 이라크 바그다드 트레인, 정유공장 수주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코로나19와 저유가에도 4분기 대규모 해외수주 가능성 높아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이 4분기 추가로 수주를 기대할 만한 프로젝트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꼽혔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9월 안에 입찰이 이뤄진 뒤 올해 안에 수주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3분기까지 약 6조9천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 13조1천억 원의 52.7% 수준이다. 

현대건설 3분기 실적은 주택분양 호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해외현장 비용 발생으로 뒷걸음질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 4조1607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0.3%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택사업은 상반기에 약 1만 세대를 분양한 뒤 3분기에도 5천 세대를 분양하며 순항할 것”이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등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가 상승이 일어날 점을 고려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