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구축함 3척의 성능 개량사업 가운데 첫 함정의 작업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KDX-1 구축함 ‘양만춘함’의 성능 개량사업을 마치고 함정을 최종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KDX-1 구축함 '양만춘함'. <대우조선해양> |
성능개량사업은 함정의 주요 장비와 시스템을 최신형으로 교체해 최신예 함정과 같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량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함정을 건조하는 사업보다 기술 난도가 높아 함정과 관련한 높은 이해와 기술력을 보유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특히 함정에서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전투체계는 함정의 모든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할 때 선도함을 건조하는 것처럼 상세설계까지 수행해야 한다.
방위사업청이 해군,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우조선해양의 성능 개량사업 진행을 도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방위사업청에서 KDX-1 구축함 시리즈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했다. 양만춘함은 1번함 광개토대왕함, 2번함 을지문덕함에 이은 3번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말까지 남은 구축함 2척의 성능 개량사업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개량사업을 맡아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함정의 건조 가능성 검토사업이나 개념설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해군의 발전과 국가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