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린뉴딜정책과 친환경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정용 자가발전보일러 등 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동나비엔 주식 매수의견 유지, "그린뉴딜 수혜에 중국 매출도 회복"

▲ 경동나비엔 로고.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경동나비엔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경동나비엔 주가는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이 그린뉴딜정책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가스보일러시장 매출도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친환경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것으로 파악됐다.

경동나비엔은 연료전지 스털링 엔진을 활용한 가정용 자가발전보일러(m-CH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박 연구원은 “가정용 연료전지의 상용화는 발전용 연료전지보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그린뉴딜사업이 구체화되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료전지를 활용한 제품 가운데 가장 현실성이 높은 제품이 보일러”라고 바라봤다.

경동나비엔은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가스보일러사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중국 가스보일러시장 규모는 600만 대 수준으로 메이가이치사업(석탄 개조사업) 시행으로 탄력을 받았던 2017년 수준(550만 대)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메이가이치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 난방정책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2021년 중국 법인의 매출 증가율이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경동나비엔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5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5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