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석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 보내기 운동’ 제안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께 추석 때 이동을 자제하자고 부탁드렸는데 추석이 삭막하고 쓸쓸해질 것 같아 대안을 부탁드리려 한다”며 “몸이 못 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는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 보내기 운동이 코로나19로 몹시 위축된 전통시장에 도움을 주고 수해로 시름에 잠긴 농축수산인에게도 작은 위안을 드렸으면 한다”며 “부모님께는 효도상품, 자식에게는 지역 농축산물을 보내 정을 나누는 추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에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 대표는 “온누리상품권의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높여 특별판매할 것”이라며 “종이상품권의 구매한도는 현재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할인율은 5%에서 10%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상품권의 구매한도는 현행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리지만 할인율은 10%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사원에게 제공하는 경조사비의 과세한도를 현행 연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리는 등 방안도 내놨다.

그밖에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되는 지역화폐의 소득공제 확대, 지자체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연계 판촉행사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난극복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법 및 예산조치까지 한 번에 마련하는 활동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저는 일을 안 하면 안 했지 유야무야하는 것은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